PLAY MODE [EVENT]
2018.11.05 - 2018.11.18
나의 어린왕자에게
전시기간 2018년 10월 5일 - 2019년 1월 27일(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7 K현대미술관
전시정보 https://www.kmcaseoul.org/
라이프모드 이벤트 기간 2018.11.05 - 2018.11.18
당첨자발표 2018.11.21
길들여진다는 것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면 소년과 비행사의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어릴 때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어야한다고 하니, 읽었던 책이지만 사실 어린왕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입니다. ‘어린왕자’하면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 밖에 모르던 아이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 길들여도보고 길들여져도 본 후 다시 책장을 펼치면 보아뱀을 보고 모자라고 말했던 비행사의 말이 더 와닿게 되는 것이죠.
“네 장미를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네가 장미를 위해 쏟은 시간이야.”
우리는 항상 관계를 맺습니다. 상대가 사람이든 물건이든, 만나서 함께하고 이별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유난히 손길이 가고 눈길이 가는 대상은 나의 삶에서 하나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마치 어린왕자와 장미처럼.
비행사의 마음이 더 이해가는 어른이라면, ‘나의 어린왕자에게’ 전시에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누구나처럼 하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작가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함께한 만남과 이별에 대해 각자의 개성으로 표현합니다.
라이프모드가 소개하는 브랜드 '리빙한국'이 생각하는 길들여짐에 대해 읽고, 여러분의 일상에서 '의미'를 지닌 물건들을 이야기해주세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분들 중 5분께 전시티켓과 20분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10분께 리빙한국을 만날 수 있는 적립금 5천원을 드립니다.
댓글목록
작성자 최****
작성일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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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나서 이제 혼자 생활을 해야했을데 이것저것 끓여먹으라고 사주신 것이었습니다.
독립한지 어언 8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 그 주전자에 냄비대신 끓여먹었던 칼국수, 죽 등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저에게 있어서 오래도록 버리지 않고 손이가는 물건을 들여다보면, 단순하면서도 가장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정이 가는 물건들이 리빙한국에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정****
작성일 2018-11-10
평점
작성자 김****
작성일 2018-11-10
평점
작성자 권****
작성일 2018-11-11
평점
평소 가고 싶어하던 어린왕자 전시, 좋은 기회가 되어 꼭 가고 싶습니다̊̈.
어린왕자 전시를 감상하며, 서로가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랍니다̊̈.
작성자 박****
작성일 2018-11-11
평점
어느덧 십년이란 세월이 지나 손때가 묻어 맨질맨질해졌지요, 흠,, 결혼하고 처음으로 내 힘으로 이사하게 되던 날을 손꼽으며 우리집에 가장 편한 쇼파를 들이겠다고 여기저기 발품팔아 알아봤던 그 쇼파.
그 위에서 하루 일과를 마친 나와 가족들을 포근히 감싸주었을 그 포근함.
나와 가족들이 함께 앉아 이야기 나누었을때 우리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었을 그 배려.
어느덧 아이들이 훌쩍 커서 사춘기 소년 소녀가 되었어요.
이제는 쇼파에 함께 앉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속상하지만 길들여진다는 것..
아이들이 학교가고 떠나 있을 땐 쇼파에 포근히 누워 있노라면 그 때 추억을 곱씹어주게 한답니다.
작성자 모****
작성일 2018-11-11
평점
쉬는 날 없이 일하시는 어머님께서는 글을 쓰는 일이 많지 않아요. 어렸을 때는 문학을 좋아해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셨다는 어머니께서는 글을 쓰지 않으신지가 저의 나이만큼 지났다고 해요. 시간이 흘 문자보내기도 두려워하시는 어머님께서 멀리있는 딸에게 반찬을 넣은 택배를 보내기 위해 적은 글자가 얼마나 감동스럽던지...새삼, 감사하고 죄송스러을 시간이었어요. 가위로 오려 앨범에 사진 대신 끼워 넣어봤네요.
작성자 박****
작성일 2018-11-11
평점
라는건 내가 안정감을 얻고 그 속에서 최고의 효과를 낼때가 아닌가 싶습니다.저에게 의미가 있는 물건은 친정엄마가 사준신 압력밥솥 입니다 10년이 넘어가는거 같아요 밥도하고.삼계탕도 하고,고구마도 찌고.옥수수도 삶고. 회사일하랴.집안일하랴 바쁜 나만큼 이 압력밥솥이 바쁘죠 그사이 고무패드가 헐거워져 갈아끼우기를 여러번. 새로 사도 될만한데 이압력밥솥이란 녀석이 쉽게 손에서 나지지가 않네요 아마 제손에서 많이 익숙하기도 하고 정도 많이 들어서 겠지요 .이제는 정말 많이 닳아서 밥 할때면 좀만 돌려도 밥이 타서 말썽이지만 쉽게 이별할순 없을것 같네요.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작성자 최****
작성일 2018-11-12
평점
지금 생각해보면 주말에 쉬고 싶으셨을텐데 꼭 저와 언니를 데리고 놀러가서 사진을 찍어주셨답니다.
그 낡은 카메라가 저에게 있는데 볼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드문드문 나네요^^..골동품이 되어버린 카메라 이지만, 너무 소중한 추억이 가득담긴 물건이랍니다.
작성자 이****
작성일 2018-11-12
평점
작성자 안****
작성일 2018-11-12
평점
작성자 차****
작성일 2018-11-13
평점
작성자 전****
작성일 2018-11-13
평점
신혼초 남편과 태교여행으로 일본에서 흰색여우열쇠고리를 사왔더랬죠.. 이열쇠고리를 신랑에게 쥐어주며 '여보, 우리 이 흰색 여우가 검정색이 될때까지 열심히 한번 살아보자~!'라고 다짐했더랬죠.. 그후 6년간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여우가 검정색은 물론 너덜너덜해 질때까지요.. 키링이 끊어질때쯤 정말 집 장만을 해서 키링이필요없는 번호키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6살이 되었고요. 그 키링은 우리 가족이 열심히 살았다는걸 보여주는 거울같아요. 지금은 너덜너덜해져서 사용하지 못하지만 버리지 않고, 진열장에 고이 모셔 두었어요^^
작성자 백****
작성일 2018-11-14
평점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작은 도자기 작품을 가끔 꺼내봅니다.
그때부터 예술쪽에 관심이 많아 혼자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했었죠
물론 지금은 아무 관련이 없는 전공에 진학을하고 진로를 생각하지만요 하하
비록 저는 지금 이미 현실에 길들어져있는 어른이지만
그 도자기 작품을 꺼내 볼때 마다 그때 처럼 순수하게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던 어린 시절을 되새기면서 아 그땐 이렇게 좋아했었지 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언젠가 어렸을적의 꿈을 온전히 잃어가고 있을지라도, 이미 완전히 현실에 물들여졌어도, 저는 그 도자기를 볼때 마다 아마 그 오래전 예술에 길들어진 작은 아이를 생각하게 될거같아요.
마치 어린왕자에게 길들어진 여우가 황금빛 밀밭을 보면 어린왕자가 생각나듯, 장미에게 길들어진 어린왕자가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면 장미가 생각나듯, 저는 그 도자기를 볼때마다 예술을 사랑했던 어린 자신을 생각나게 되는것 같네요.
그래서 그 도자기는 제게 있어서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물건이에용!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리 이사를 많이 다녀도 아직 고이 간직하고 있네요ㅎㅎ
작성자 조****
작성일 2018-11-14
평점
작성자 심****
작성일 2018-11-14
평점
이제는 털이 빠지다못해 눅눅해져버린 대형 곰인형 두 마리가 떠올랐어요.
물건이라기에는 너무 애착이 심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사춘기를 거쳐 성인인 지금까지 마냥 소극적이었던 저에게 힘이 된 존재들이에요.
아직도 잘 때 애정결핍증인마냥 인형들을 껴안고 자는데 그럴 때마다 곰인형들이 오히려 저를 안정시켜주는 느낌이라 짠하기까지 한 인형들입니다.
아마 죽을 때까지 큰 곰인형 두 마리는 갖고있지 않을까요 ㅎㅎ
작성자 홍****
작성일 2018-11-15
평점
어릴따부터 갖고다니고 잘때 품고자던 애착수건이있어요
20여년이지난 지금까지 가지고있습니다
낡고 찢어지고 떨어진 저의 애착수건이있습니다
지금도 수건없으면 잠을못자요 ㅎㅎ
부모님은 저에게 시집갈때 꼭 가지고 가라고 장난으로 말씁하십니다 ㅎㅎ
잘때마다 안정을 주는 저의 애착수건을 저는 가장 의미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남****
작성일 2018-11-15
평점
작성자 박****
작성일 2018-11-15
평점
작성자 고****
작성일 2018-11-16
평점
저의 의미있는 물건은 필름 카메라 인데요, 어릴적 아버지께 필름카메라를 물려받은 물건입니다. 지금은 제 방 베란다 구석에 박혀있지만요.ㅎㅎ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신기한 마음에 막 찍다가 찍힌 흔들린사진, 친구들과 함께한 운동회, 놀이동산에서 찍은 사진 등 많은 추억을 담은 소중한 물건입니다. 기록을 보면서 추억에 잠겨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행복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필름카메라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낸 이란성 쌍둥이 언니와함께 이 전시회를 관람하고싶어 신청해봅니다. 함께 또다른 추억을 쌓고싶네요❤️
작성자 방****
작성일 2018-11-16
평점
작성자 N****
작성일 2018-11-17
평점
그게 가죽으로 만든 케이스인데 제가 좋아하는 카라멜 색입니다. 엄마가 직접 시장에 가서 가죽을 고르고 설계하며 침선했습니다.
안경은 매일 써야 할 물품이라 케이스를 볼 때마다 엄마를 생각납니다. 특히 제가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엄마가 외국에 계시니까 이 케이스는 마치 엄마가 저에게 주는 사랑과 제가 고향을 그리운 감정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또 이 케이스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 제가 한 번에 잃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잃어버렸는데 한 30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다시 갔던 길에 갔으며 횡단 보도 옆에 있는 거리에 발견했습니다. 확인해보니 안에 있는 안경은 깨였습니다. 아무래도 차가 굴러간 것 같은데 그렇지만 케이스는 무사했습나다.
진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잃어버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작성자 정****
작성일 2018-11-17
평점
남자친구와 첫 데이트때 장미 한 송이를 받았습니다. 저에게도 장미 한 송이가 지금껏 의미있는 물건입니다. 그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한 잎 한 잎 떼어 시간이 스며들게 말렸습니다. 생기 넘치고 수줍던 첫 데이트와 같았던 빨간 장미잎은 서로에게 물들 듯 자연스러움이 묻어 편안한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잠시 이별했을 때 그와의 추억을 지우기 위해 유리병에 간직하던 장미잎들을 태워버렸습니다.1년간오고 갔던 감정들이 한 순간에 없어졌지만 여전히 제 마음속엔 남아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만나 하루하루 의미있는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첫 데이트 선물은 없애버려서 안타까운 마음을 라이프모드에서 달래고 싶습니다. 나의 어린왕자에게 전시회를 통해 남자친구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남을 이어가는 저에게 전시회를 관람할 기회를 주시연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자 임****
작성일 2018-11-18
평점
많이 아쉽고 그렇지만, 자주꺼내봤던탓에 앨범 속 사진들이 떠올라요 눈에 박았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 . ..
작성자 차****
작성일 2018-11-18
평점
돌아가신 엄마의 유산이죠,,
전 사용할줄 모르지만, 매일 매일 닦고
한달에 한번은 기름칠 하며 소중히 다루고 있어요.
제 딸에게도 물려줄 생각이에요..